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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온기 메모장
우주가 가슴에 들어와도 흔적이 없어라.
제목에 점을 찍는 것은 나의 행복의 의지이자 살겠다는 의사표시이다. 점이 늘어가면 갈 수록 건강해질 것 같다. 이 곳은 나의 공간이기 때문에 나는 이곳에서 살인도 할 수있다. 조용하고 하얀 이곳이 좋다.
# by 온기 | 2008/02/26 01:20 | 꽃
집에 돌아와 통신을 하다가 도저히 버틸 수 없겠어서 옷도 갈아입지 않은채로 잠이들어 여덟시간을 죽은 듯이 잤다. 꿈 없이 자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꿈이 기억나서 두통이 가라앉지 않는다. 하루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게 생각나서 오늘 몸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슬프게 깨닫고 늦게 귀가한 엄마 아빠 식사하는 곁에 앉아 있는다. # by 온기 | 2008/02/24 22:05 | 꽃
정말 정말 피곤하다. 장기간의 여행이나 큰 손님치례만 있었다하면 열이나서 몸져 눕는 엄마가 걱정되어 밉고 두렵고 외로웠던 까마득하게 먼 어린시절의 내가 생각났다. 나는 누구에게도 걱정 끼치지 않고싶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다. 그런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. # by 온기 | 2008/02/24 15:46 | 꽃
나에게 피해 입히지 않는다면 타인의 개인의 철학에 대해 왈가왈부 할 것 없다. 자신의 입장을 관철시킬 것도 없고, 궂이 하지 않겠다는 말을 시킬 이유도 없다. 나는 타인에게 주장하고 싶은 것은 없지만 나 자신에게는 바라는게 많다. # by 온기 | 2008/02/16 00:56 | 꽃
긴시간을 울었다. 나는 한번 제대로 울기 시작하면 지쳐 몸이 욱신거릴 때까지 운다. 갈비뼈가 멍든 것처럼 아파서 움직일 수 없고, 턱에서부터 관자놀이까지 욱신욱신. 부풀은 눈 두덩이를 손가락으로 만지며 또 운다. 무엇이 그토록 슬픈 것일까. # by 온기 | 2008/02/14 09:27 | 꽃
어느 누구라도 미워하면서는 생활할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. 화해란 좋은 것이고 오해의 풀림은 눈물겹다. 1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으나 1년이란 시간이 불필요한 미련이었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다. 나에게 필요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이 없었다면 화해도 없다. # by 온기 | 2008/02/14 09:24 | 꽃
차를 오래도록 달려 집에 왔다. 차 속에서 나는 죽은 듯이 잠을 잤고 이따금 눈을 떠 창문으로 하늘을 올려다 보고 다시 잠들었다. 차에 타면 잠이 오거나 피곤한 게 아닌데 계속해서 잔다. 꼭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처럼, 그러나 아주 조용하게.
# by 온기 | 2008/02/09 09:35 | 꽃
어딘가 미묘하게 핀트가 빗겨나가는 사람이 있다. 그런 사람과는 대화를 못하겠다. 하기싫다는 말을 돌려서 못하겠다고 하는 것일 수도 있고. # by 온기 | 2008/02/09 09:31 | 꽃
사정없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이 가득한 피튀기는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지고 있었다. 그런 것이리라. 나는 별 것 아닌 것으로 자신도 모르는 새에 마음이 움츠러 들고 또 불확실한 대상으로 인해 곧게 펴진다. # by 온기 | 2008/02/09 09:28 | 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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